가톨릭의대 조철수(성모병원)교수 연구팀(민도준·김완욱·조미라)은 최근 사이클로스포린이 활막세포에서 VEGF의 생성을 감소시키는 현상을 관찰했으며, 이같은 작용은 calcineurin 의존적이었으며, cyclic AMP의 증가를 통하여 transcription factor인 AP-1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서 VEGF 생성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에 앞서 혈관 신생에 필수적인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라는 강력한 혈관 신생 촉진 인자가 류마티스 관절염의 활액 내에 증가돼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바 있다.
Calcineurin을 억제하는 사이클로스포린 등 약제는 장기 이식 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서 효과가 규명됐지만, calcineurin 억제제가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효과를 나타내는 기전은 T림프구의 활성화 억제에 의한 것만이 알려져 있을 뿐 혈관 신생 억제와 관련해서는 보고된 바가 없었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calcineurin 억제제의 작용과는 다른 새로운 작용기전을 규명한 것으로서 calcineurin과 cyclic AMP의 생성을 조절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류마티스 학회 공식 학술지인 'Arthritis and Rheumatism'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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